본문 바로가기

마미일기/마미와 나들이(국내편)

마미와 대디의 나들이, 하도마을 해녀체험편

제주 액티비티(특별편)

 

액티비티의 천국, 제주도 - 해녀물질체험

 

 

<출처: 하도체험마을 해녀물질체험>

 

프롤로그

매년 제주도를 다녀왔었는데 올해는 코로나 사태도 있고 해서 제주도를 패스하기로 했다. 그래서 이번편은 특별편으로 다미가 탄생하기 전 마미와 대디가 제주도를 다녀왔던 체험기를 쓰려고 한다.

마미와 대디는 지금 이담이가 어려서 여행을 가도 액티비티를 즐기지 못하는데 원래 둘은 액티비티를 하기 위해 여행을 다닌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액티브한 사람들이다.

훗날 다미와 같이 체험활동을 할 날을 기대하며 제주도를 다녀왔을 때 재미있었던 체험활동을 기록해 보려한다.

 

 

*하도마을 해녀물질체험: 하도마을은 자연생태계가 잘 보존되어 있는 깨끗한 마을이었다. 황새, 백로, 가마우지 등 수십종을 철새가 날아드는 철새도래지가 있으며, 하도마을의 앞바다는 에메럴드 빛의 푸른 바다가 펼쳐져 있다.

체험마을이라는 이름답게 다양한 체험들을 할 수 있는 마을 이기도 하다. 낚시, 스노우클링, 해녀물질체험, 카약, 패들보드 서핑 등 마을 주민들이 재미있는 액티비티들을 잘 운용하고 있다.

 

 

Contents

1. 주소: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구좌읍 해맞이해안로 1897-27, 하도어촌체험마을 (☎ 064-783-1996)

 

2. 주차: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구좌읍 해맞이해안로 1897-27 / 무료

 

3. 체험비용: 35,000원/1인

 

4. 체험시간: 약 2시간 (이후 시간은 자유시간)

 

5. 준비물: 수영복, 샤워용품, 수건

 

 

6. 관전포인트

a. 제주도 삼촌

제주도에서 재미있는 명칭을 배웠다. 우리가 예약을 하고 하도마을에 갔을 때 이장님께서 잠시 기다리라고 하시곤 전화로 ‘해녀삼촌’을 부른다고 한다. 처음에는 ‘아~ 젊은 남자 해남분이 오시나 보다’ 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그러나 나타나신 분은 나이가 지긋하신 해녀 할머님께서 나타나셨다.

왜 삼촌이라고 부르냐고 여쭤보니 제주도에서는 나이가 많으신 분 한테 여자든 남자든 ‘삼촌’이라고 부른다고 한다.

 

그냥 생각에 촌수를 세어 그냥 여자든 남자든 삼촌지간이면 다 삼촌이라고 한 듯하다.

 

 

b. 해녀 어구

 

<해녀체험 어구>

 

해녀 삼촌께서 친절히 주의사항과 해녀 어구의 명칭에 대해 알려주신다. 그냥 그물 인줄 알았는데 각 부위에 명칭이 다 있었다. 명장 해녀님의 살아있는 학습이다.

 

-테왁: 해녀들이 물질할 때 몸을 의지하거나 헤엄쳐 이동할 때 사용하는 부유도구이다. 가장 기본이 되는 어구로 보통 지름 25cm 내외의 공 모양으로 예전에는 주로 박을 가지고 만들었다고 한다. 요즘은 스티로폼으로 만든다.

 

-망사리: 어음에 연결되어 있는 그물 주머니

 

-어음: 테왁과 그물 주머니를 연결해 주는 둥근 나무

 

 

c. 해녀물질체험

제주도 여행을 기획하면서 우리가 제일 하고 싶었던 것은 해녀물질체험이었다. 전복을 잡겠다, 문어를 잡겠다 큰 기대를 품고 왔다. 날씨 걱정을 가장 많이 했는데 다행히 날씨는 아주 맑진 않아도 물질을 할 수 있다고 한다.

 

 

<하도체험마을 - 해녀물질체험 복장>

 

복장은 웻슈트, 물안경, 양말 등은 나눠준다. 복장을 착용하니 제법 해녀같다. ^^;

삼촌을 따라 물속으로 들어가 어떤 걸 잡아야 하는지 설명을 들었다. 삼촌 말로는 초보자들이라 근해에서만 물질을 해야 한다고 한다.

물질 체험장이 방파제를 사이에 두고 오른쪽에서 진행된다. 왼쪽은 얕은 바다가 현무암으로 둘러 져 있어 자연적으로 어린이 풀장이 되었다. 왼쪽 물가는 어린아이와 같이 오는 가족단위들이 놀기엔 제격이다.

 

 

<하도해변 - 해남물질>

 

 

 

<하도해변 보말>

 

근해에서는 잡히는 게 작은 고둥과 같이 생긴 ‘보말’ 이란다. 문어나 전복 같은 종류는 조금 깊은 바다로 나가야 한단다.

막상 근해에서 물질체험을 해보니 잠수하는 것도 쉽지가 않다. 깊은 바다로 가고 싶지만 위험할 듯하여 근해에서 보말을 열심히 잡았다.

 

체험장에는 탈의시설 및 샤워장도 갖추고 있어 체험이 끝나면 샤워를 할 수가 있으니 세면도구만 잘 챙겨오면 된다.

 

또한 체험시간이 끝나면 잡은 해산물을 가지고 직접 삶거나 손질을 해서 나눠 먹게 된다. 옆 팀은 좀 깊은 곳으로 나갔는데 문어와 해삼을 잡아왔다. 감사하게도 맛이라도 보라며 조금 나눠 주신다.

 

 

물질도 재밌고 해산물도 맛있는데 제주도 내려와서 해녀를 해야하나…;; 다음엔 꼭 문어를 잡고 말리라!!

 

 

 

이상 마미와 대미가 함께 하는 제주도 나들이 ‘하도해변 해녀물질체험’편 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