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역사나들이
소원을 들어주는 절, 해동용궁사
*해동용궁사: 해동용궁사는 고려 우왕 2년 공민왕의 왕사였던 ‘나옹화상 혜근’ 에 의해 창건되었다고 한다. 나옹스님이 법을 구하기 위해 전국토를 헤매일 때 현 해동용궁사 자리에 당도하여 지세를 살펴보니 배산임수(背山臨水) 조성모복지(朝誠暮福地) 즉 뒤는 산이요 앞은 푸른바다로 아침에 불공을 드리면 저녁에 복을 받는 신령스러운 곳이다.’ 하시고 이곳에 토굴을 짓고 수행정진을 했다고 전한다.
이후 임진왜란 때 전화로 소실되었다가 1930년대초 통도사 운강스님이 보문사로 중창하였다. 1974년 정암(晸菴)스님이 이 절의 주지가 되어 관음도량으로 복원할 것을 발원하고 백일기도를 하였는데, 꿈에서 흰옷을 입은 관세음보살이 용을 타고 승천하는 것을 보았다 하여 절 이름을 해동용궁사로 바꾸었다.
이번 해동용궁사 방문은 부산에 살고 있는 이담이 사촌동생인 태온이와 함께 동행하였다.
Contents
1. 주소: 부산광역시 기장군 기장읍 용궁길 86 (☎ 051-722-7744)
2. 주차: 부산광역시 기장군 기장읍 용궁길 86, 해동용궁사 주차장
-요금: 선불 3,000원
3. 운영시간: 05:00~일몰시
4. 입장료: 무료
5. 관전포인트
a. 소규모 거리장터
해동용궁사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나오면 길거리에 호떡/어묵 맛집, 각종 건어물 판매점, 기념품샵 등 소규모 거리장터가 늘어서 있다. 해동용궁사 관광객이 많아 생겨난 상권인 듯하다. 실제 호떡과 어묵을 사 먹어 봤는데 부산 대표 길거리 음식 답게 맛이 기가 막히다.
b. 12간지 석상
12간지 석상들이 용궁사 입구를 지키고 있다. 이담이는 개띠라 개석상 앞에 서고 사촌동생 태온이는 돼지석상 앞에서 각자의 띠에 맞게 서서 기념 사진을 찍었다.
자기가 개띠인줄 아는지 자연스럽게 그 앞을 찾아간다. ^^
c. 다양한 의미의 불상들
용궁사로 들어가는 길목에 다양한 의미의 불상들이 서 있다. 교통안전기원탑, 득남불, 학업성취불 등 10년 전에 왔을 때는 보지 못 했던 것 같은 새로운 불상들이 생겨난 듯(?) 하다. 우리가 불상들 앞에서 절을 하니 따라하는 모습이 재미있다.
d. 해동용궁사 전경
해동용궁사의 하이라이트는 절벽위에 세워진 절의 전경이다. 다양한 불상들을 지나니 탁 트인 바다와 그 절벽 위에 세워진 해동용궁사의 장엄한 모습이 펼쳐진다. 해안의 큰 바위들과 어우러진 절의 모습이 아주 멋이 있다.
e. 절 안의 풍경
절 안의 풍경은 보통의 절들과 크게 다르지 않다. 대웅전에 부처님 불상이 놓여 있어 사람들이 절을 하고 있고, 마침 부처님 오신날 행사가 있어 연등들도 절 곳곳에 걸려져 있다. 특이한 것은 바다에 있는 절이라 용왕을 모신 ‘용왕단’이 있다.
절 중앙쯤 에는 ‘신비한 약수터’로 가는 지하 계단이 있다. 이 약수터의 물을 마시면 좋은 일이 생긴다고 한다.
또 하나의 관전 포인트는 해동용궁사 가장 높은 곳에 있는 ‘해수관음대불’에서 바다를 바라보는 전망이다. 용궁사의 전경과 펼쳐진 푸른 바다에 속이 시원 해진다.
f. 절 안 까페
전에는 없던 풍경 하나가 눈에 또 들어왔다. 절 안에 까페가 생겼다. 워낙 관광객들이 많이 찾아오는 곳이라 만들어 진 듯하다. 삼삼오오 바다를 바라보면 차를 즐기는 풍경이 이색적이다.
이상 딸 ‘다미’와 함께 하는 역사 나들이 ‘해동용궁사’편 이었습니다.
주변 볼거리: 부산 국립수산과학원
'대디일기 > 대디와 역사나들이' 카테고리의 다른 글
다미와 아빠가 떠나는 역사 나들이, 행주산성편 (0) | 2020.07.11 |
---|---|
다미와 대디의 역사나들이, 강화도편 (0) | 2020.05.22 |
다미와 아빠가 떠나는 역사 나들이, 강릉 오죽헌편 (0) | 2020.04.13 |
다미와 아빠가 떠나는 역사 나들이, 심우장편 (0) | 2020.04.02 |
다미와 아빠가 떠나는 역사 나들이, 사육신공원편 (0) | 2020.03.20 |